코딩팍

 

고등학교 때 발표 시간이었다. 

각자 자신이 잘하는 걸 앞에 나와서 말해보는 발표었다.    

앞에 학생들이 한명씩 나가서 발표를 마치고 내 차례가 왔다.  

아직 뭘 말할지 생각이 나지 않은 채로 앞으로 나가서 쭈볏쭈볏 서있었다.   

 

 

그때 다른 친구가 외쳤다.         

 

 

"너 머리 스타일링 잘하잖아!"        

 

 

말할것도 없던 차에 그냥 "나는 머리 스타일링을 잘해, 아침에는 드라이기로 이렇게 스타일을 내면 돼"라고 했다.       

 

이때부터 나는 머리 스타일링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아이덴티티가 생겼다. 

 

고등학교 때 나는 어딜가도 머리 스타일에 신경 쓰게 되었고, 최대한 부스스하게 다니려고 하지 않았다. 이렇게 다른 사람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주입된 아이덴티티조차 큰 영향을 줄 수가 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이나 자신을 바꾸거나 영향을 주고 싶다면 이렇게 말하라.

 

 "너 __ (잘)하는 사람이잖아"    

 

그럼 그 때부터 그 사람은 무의식적으로라도 그렇게 행동하게 될 것이다. 

 

 

정체성의 힘은 인생을 바꿀 만큼 큰 힘이 있다. 

 

 

정체성은 습관을 만드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에 자신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싶다면 자기 자신에게 "나는 매일 운동가는 사람이야"라고 아이덴티티를 주어라. 그렇다면 신기하게도 운동을 꾸준히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왜냐면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싶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 예시들:

- 나는 책을 매일 읽는 사람이야

- 나는 일주일에 6번씩 운동을 가는 사람이야

- 나는 건강한 식단을 하는 사람이야

- 나는 매일매일 발전하는 사람이야

 

이것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Atomic Habits) 에서 나온 습관 만들기 전략 중 하나이다.

이러한 정체성들을 내가 매일 하는 행동들에 큰 영향을 준다.

 

 

예를 들면, 일이 끝나면 나는 운동을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체육관으로 나가게 되고.

아무리 졸립고 피곤하더라도 10분이라도 매일 책을 읽는 사람이 되었고, 

나는 건강한 식단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먹는 음식이 최대한 건강한 것으로 선택하게 되고,

나는 매일매일 발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번에 실패했던 경험을 토대로 더 나은 결정을 하려고 한다.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면 평소의 자신의 행동을 더 긍정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오늘 나에게 필요한 정체성은 무엇인가?

오늘부터 나는 __하는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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