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팍

코딩 인터뷰를 잡은 지 한 달이라는 기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기본부터 실전 코딩까지 많은 방법으로 매일매일 공부하면서 준비했었다.

 

스퀘어 코딩 인터뷰는 다른 회사와는 조금 다른 실용적인 시험을 많이 본다는 소문들이 돌아다녀서 조금 기대가 됐다. 과연 어떤 질문들이 나올까.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몇 개의 코딩 인터뷰를 봐야 하는지 전혀 몰랐었다. 온라인 코딩 인터뷰 한 개만 보면 끝인 줄 알았다. 

 

첫 번째 코딩 시험날, 시간은 오후 2시로 잡았다. 점심 먹고 소화하기 딱 좋은 시간대인 것 같다. 아침에는 비몽사몽 할 거 같고, 너무 오후에는 힘들 것 같아서 가능한 시간을 11시에서 4시로 줬더니 2시로 잡아줬다.

 

 

첫 번째 인터뷰는 구글 미팅으로 동영상 인터뷰 엿고, 실리콘 밸리에 있는 프런트엔드 엔지니어 였다. 떨리는 마음도 있었지만, 코딩 연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다. 인터뷰 질문은 Leetcode 형식이 아닌 정말로 실용적인 코딩을 하는 문제가 나왔다. Stackblitz같이 코드를 바로 실행할수 있는 온라인 에디터에 임의의 프레임워크를 적용시킨 앱이 있었다. 실제로 존재하는 프레임워크는 아니고 기본적인 MVC를 적용시킨 간단한 프레임워크 엿다. 일단 문제를 받자마자 이 앱이 뭐하는 앱인지, 코딩 구조는 어떻게 되어있는지 HTML, CSS, JS들을 먼저 살펴보면서 첫 5분 정도를 보냈다. 면접이라고 해서 너무 문제만 푸는 방식으로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평소 일하는 것처럼 물어볼꺼 있으면 물어보고 내가 뭘 생각하는지 매번 말하면서 진행했다.

 

예시 이미지 (실제 코딩 내용 아님)

 

여기에 내가 해야할 코딩 문제가 5가지 정도 있었는데, 3번까지는 필수이고 나머지 2개는 보너스라고 적혀있었다. 문제 난이도는 점점 상승하는데 첫 번째 문제는 이미 고장 나 있는 기능을 디버깅하는 문제였다. 일단 무엇이 어떻게 작동 안 하는지 파악한 후 console을 확인하면서 3분 만에 풀었다. 나머지 문제들은 존재하는 js 기능 보충, UI 업데이트 밑, 새로운 기능 추가하는 거 엿는데 이 문제들도 코드를 빠르게 파악한 뒤 20분 정도 걸려서 풀었다. 다음 문제는 보너스 문제 엿는데 이때부터는 조금 마음을 놓고 풀기 시작했다. 마지막 문제까지 갔을 무렵, 시간이 없어서 어떻게 풀지를 말로 설명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이 인터뷰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두가지가 있었다.

1. 실용적인 문제 엿다는점: 평소 일할 때처럼 코딩하고 UI, 기능 확인하면서 풀어서 자연스럽게 풀었다는 점, 그리고 알고리즘에 한정되지 않고 실제로 앱을 만든 점

2. 페어 프로그래밍식: 코로나때문에 자택 근무하면서 페어 프로그래밍하는 때가 많아졌는데, 이 또한 평소 일할 때처럼 동료와 일하듯,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리고 6일뒤 연락이 왔다...

 

 

잘 봤다고!!

 

그래서 한번 더 시험 볼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1주일 뒤로 잡았다.

 

 

 

이번에는 조금 더 평범한 알고리즘 문제였다. 난이도는 중상 정도? Trie를 써서 풀어야 하는 문제인데 다행히 공부했던 범위에 있던 structure여서 문제를 풀 수 있었다. 딱 50분 주어 졌는데 한 49분 만에 풀었다. 문제를 받고 처음에 어떤 식으로 접근할 건지 pseudocode와 알고리즘을 설명한 뒤 코드를 써 내려갔다. 그리고 이 문제에서도 처음에는 기본적인 알고리즘을 풀다가 점점 변형되어서 문제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문제를 냈다. 그래서 한 코드에서 총 3문제 정도 푼 셈이다. 풀면 풀 수록 난이도를 높여서 냈다. 

 

풀고 나니깐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었다. 이제 두 문제나 풀었는데 또 인터뷰 보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은 참 순수했다. 

 

며칠 뒤 리쿠르터가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다. 잘했고 통과했다고 했다!

 

그리고.. onsite 인터뷰를 온라인으로 본다고 했다. 사실 더 이상 인터뷰 자체도 없었으면 했는데 온라인이라니. 온사이트는 아침 10시부터 5시까지 하루 종일 보는 인터뷰였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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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ingpark.tistory.com/65

 

스퀘어 (Square) 인터뷰 과정 - 3. 온사이트 (On-site 인터뷰

두 개의 코딩 테스트를 통과한 후.. 며칠 뒤 이메일이 왔다. 온사이트 (onsite) 인터뷰에 초대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현재 covid-19 상황에서는 현지로 초대할 수 없어서 온라인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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